심리학

MBTI 성격유형검사를 믿게 되는 이유는 '바넘 효과'?

찡끗기린 2023. 6. 19.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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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성격유형검사 많이 들어보셨죠? 많은 분께서 한 번씩은 MBTI 검사를 해보셨을 텐데요.

우리가 상대방을 가장 잘 알려면 무엇을 봐야 할까요? 옷차림, 사람의 외적인 모습, 말투 등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만 혈액형, MBTI 유형을 물어보면서 어떤 성격인지 파악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처럼, MBTI 성격의 특징, 어떤 성격유형과 잘 맞는지 등 사람을 판단하는 하나의 기준이 된 것 같습니다. 심지어 회사 지원 시에 MBTI에 어떤 성격유형을 채용하겠다! 라고 채용공고가 있습니다. 자신의 성격유형이 그럴듯하게 맞는다고 생각되는 이유는 바로 '바넘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럼 바넘 효과(Barnum Effect)란 무엇일까요?

19세기 바넘이라는 서커스 단장이 서커스를 다니면서 관객들의 심리를 맞추는 쇼를 진행했습니다. 바넘은 일반적인 이야기를 사용하여 특정 사람에게 성격을 단정 짓고, 그들이 그 이야기를 자신의 성격인 것처럼 받아들이게 만드는 트릭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트릭은 바넘의 서커스 공연을 흥미롭고 독특하게 만들어 주었으며, 관객들이 쇼에 몰입하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영화 <위대한 쇼맨>가 P.T 바넘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내용이라고 합니다.

 

'바넘 효과'를 실험적으로 입증한 버트넘 포러 교수에 의해 알려진 현상은 '포러 효과'라고 합니다. 

1948년 포러 교수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격 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이 검사를 참여한 학생들은 개별적인 성격 특성을 평가받았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모든 학생에게 동일한 결과지를 제공하였습니다. 모든 학생에게 동일한 분석 결과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자신의 결과와 매우 일치한다고 느꼈습니다. 결과지에는 모호한 문장들이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예를 들어, "당신은 외향적이면서도 때로는 내성적일 수도 있습니다."와 같은 문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개별적인 성격 특성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모호한 설명을 제공하여 사람들이 그것을 자신과 일치시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실험 결과였습니다.

 

바넘 효과가 활용되고 있는 것들은 어떤 게 있을까요?

위에서 이야기했던 MBTI 성격유형검사가 대표적이며, 그 외에도 오늘의 운세, 혈액형, 타로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성격유형검사가 틀린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사람들을 16가지 성격 유형에 맞추어 쉽게 재단하거나 판단하는 도구로서는 한계가 있습니다. 

 

바넘 효과는 마케팅 분야에서도 널리 활용되고 있는 전략 중 하나입니다. 이 효과를 활용하여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고 소비자들의 참여를 도모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바넘 효과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살펴보겠습니다.

 

1. 개별 맞춤화

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할 때 개별 고객의 성향과 관심사를 고려하여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개인에게 맞춤화된 콘텐츠나 광고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는 자신과 관련된 내용에 더욱 집중하고 연결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개인화된 추천

고객의 이전 구매 기록이나 행동을 기반으로 추천을 제공하는 개인화된 마케팅은 소비자들이 자신에게 딱 맞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 받는 느낌을 주어 바넘 효과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소셜미디어 영향력 활용

소셜미디어를 통해 인플루언서나 유명인의 추천을 활용, 다른 사람들의 경험이나 의견을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치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소비자는 다른 사람들이 긍정적인 평가하는 것 보고 자신도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믿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신념이나 실천으로 받아들이는 현상을 묘사하는 '바넘 효과' 심리학 용어를 알아보았습니다.

글을 읽고 계신 분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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